애플 일기 (journal) 앱 사용 후기 아쉬운 다섯가지.

애플이 만들면 일기 앱도 다를까? '저널' 직접 사용해 봤다 - 전자신문

애플 ios 17.2 업데이트 하면서 일기(journal) 앱이 새로 나왔다. 

https://apps.apple.com/kr/app/journal/id6447391597

일기라 하면 초등학교 때 매년 개학전 일주일 말고는 써본적이 없는데..

새롭게 나온 애플 자체 앱이라 하니 써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체적인 앱의 디자인은 깔끔하다. 애플스럽다.

애플이 강조한 여러가지 기능도 쓸모가 있어 보인다.

듣고 있는 음악을 포함할 수 있는 것이라던지, 운동한 내용을 포함시킬 수 있는 이라든지 하는 것 말이다.

애플이 이런 것은 참 잘 만든다.

다만 쓰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인다.

 

첫번째, 검색기능의 부재가 아쉽다.

일기가 계속 쌓이다 보면 날짜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어떤 키워드만 생각날 때 검색해 볼 수 있어야 할텐데, 검색을 할 수가 없다.

왜 검색 기능을 넣지 않았을까?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자료에 대해서 디지털 자료의 무엇보다 우월한 기능은 검색의 용이성인데,

어찌보면 하나의 개인적인 역사적인 사료라 할 수 있는 일기에 왜 검색기능을 넣어 놓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

일일이 스크롤 형태로 다 찾아봐야 하는 것인지…

 

두번째, 달력기능이 아쉽다. 날짜 검색 기능도 없다. 

전체적인 구성이 최근 일기부터 과거일기 순으로 아래로 쭈욱 이어져 내려가는 스크롤 형태이다. 스크롤을 내려가면 이전의 일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달력 기능이 있다면 어떠한 날짜를 찾아서 그 날의 일기를 찾아볼 수 있을 터인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앞에 언급했던대로 일기라는 것은 개인의 역사적인 사료이다. 키워드 뿐아니라 날짜 검색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러한 검색 기능이 없으니 상당히 불편하다.

 

세번째, 내보내기 기능이 없다.

일기가 개인적인 기록이라 해도 나중에 일기를 모아서 디지털 간행물로 출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내보내기 기능이 있다면 수월하게 그날 그날의 기록을 추출하기 편할텐데 애플 일기 앱은 내보내기 기능이 없다.

그럼 쌓여 있는 매일매일의 일기를 텍스트 복사 붙여쓰기를 해야 된다는 것인데.. 거 참..

 

네번째,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

맥이나 아이패드에서는 앱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어려운 것도 아닐 거 같은데. 왜 같이 개발을 하지 않고 아이폰 단독 앱으로만 출시를 한 것일까?

이건 업데이트를 통해서 업데이트가 될것인가.

 

다섯번째, 사진을 올렸을 때 사진이 잘려서 표현된다.

이 사진의 이미지를 보면 일기 메인 화면에서 사진이 이렇게 잘려서 표현이 된다.

저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만 볼 수 있고 글은 볼 수가 없다. 전체 사진과 글을 한꺼번에 보는 기능이 없다.

원래 사진은 아래의 사진이다. 너무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전체 사진을 표현해주고 아래 글이 보이게 해주면 안 되는 것인가.

 

사람들의 기대도 많았고, 소문이 오랜 기간 동안 무성했던 애플 일기앱이 나왔는데 심플한 것을 추구한 점은 충분히 칭찬하지만 위에 언급한 몇가지 점이 아쉬웠다.

앞으로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서 위의 사항들이 보완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앱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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